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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꼼지락/영어

영어스터디 '테드강연 Grit'

by J.Pei 2018.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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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를 앞둔 어제. 

유튜브 설명영상까지 보면서 내용을 다 파악하긴 했지만 

긴 문장이며 생소한 단어는 도저히 입에 붙지도, 

자연스러운 해석은 커녕 앞뒤가 맞게 해석하기도 어려웠다.

그래 그렇지. 

없던 실력이 단어 뜻 적어놓았다고 잘될리가.



언니는 허리를 다쳤다는 비보를 전해왔다.

쪽팔리지 않으려 'grit'을 백번도 더 들었다는 언니는 

해석은 엄두도 못내고 읽는것 만이라도 하자싶어서 거기에 매달렸다고 한다. 

밤에도 낮에도 영어생각이 불쑥불쑥나고 

쉬다가도 내가 이러고 있어도 되나 싶은 강박에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다고.

꿈도 영어꿈을 꿨다고한다.

하긴 나도 해석보다는 읽기가 더 신경이 쓰였다. 

이런 보여주기식.ㅋㅋㅋㅋㅋ



아침에 아이들을 보내고 잠깐 남은시간동안 교재를 살펴보았다.

아, 어제 본 네가 오늘 또 새롭구나.

거의 자포자기다.

에효. 그래도 할일은 하고가자.

빨래까지 널고 도서관 동아리방으로.



오늘 참석자는 G와 나 단둘뿐이었다.

G는 나보다 영어 수준이 훨씬 높지만 배려깊고 친절한 사람이다.

G의 교재는 필기하나 없이 말끔하다.

공부를 안한것인가? 아니였다. 공부했다고한다.

필기없는 그녀는 나보다 훨씬 해석을 잘했다.

나는 필기를 많이하고 그녀보다 훨씬 시간을 많이 들여 공부했지만 

역시 그랬다.


뜻을 다 적어놓고도 왜 해석을 못하는거니...




뜻만을 대충 끼워맞추는 내 해석에 그녀는 친절한 추임새를 넣어주었고

긴 문장속에서 길을 잃어 sos를 외치를 내게 그녀는 함께 길을 찾아주었다.

가끔은 같이 길을 잃어 헤매기도했다.ㅋㅋㅋ



그렇게 끝까지 다 해냈다.

후아~



발표를 하듯 혼자 감당해내야한다고만 생각했는데

모르는건 도와달라고 얘기할수 있다는걸 왜 어제까진 몰랐을까.

긴장하지 말자고 그렇게 다짐했건만 어쩔수없이 나는 나인가보다.

오늘 해석하다가 자연스럽게 도움을 요청했고 편안하게 같이 답을 찾곤했다.

준비할만큼 하고 

내 수준을 벗어난것은 더 잘난사람에게 물어서 가르침을 받을수 있고 

그러면서 서로 성장하는게 스터디겠구나 싶었다.

이제서야 이런걸 깨닫는다. 



오늘 이 수업이 끝나고 나니 영어스터디에 대해 

아주 조금 편안해진것같다.

더이상은 앞으로 시간이 해결해 줄 부분이겠지.



영어공부뿐 아니라 모든것에  'Grit'이 크게 작용한다는 교훈.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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