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순한 라면추천. 진라면 순한맛 컵라면
우리집 사내아이둘. 초3,초1
울집 초3은 매운것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쎄보이고 싶으니까.
하여 김치도 씻지 않고 먹고(씻으면 화냄)
어른들이 먹는 매운 국물도 꼭 떠 먹어본다.
(먹고나서 "캬~이맛이야."를 외친 후 괜히 목마르다며 물을 먹음.
맵지?라고 물어보면 클남.)
울집 초1은 매운것을 전혀 먹지못한다.
매운게 전혀 없는데도 매운맛을 느끼는 신기한 능력까지 가진아이로,
고춧가루 하나라도 묻으면 질색팔색이다.
이녀석들의 상반된 특징은 한둘이 아니라서 흥미로운것 투성이지만
오늘은 매운맛을 받아들이는 녀석들의 특징만을 써보았다.
성격도 식성도 참 다른 이녀석들에게 공통적인 특징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면사랑!
그중에서도 라면사랑인 것이다.
큰아이 세살무렵, 외가집에서 짜페게티로 라면계에 첫 입성을 하고 짜파게티와 국수에게 양다리 걸치며 사랑을 이어오다가
삼년전쯤?
사리곰탕면을 경험함으로써 사리곰탕면에 올인하고 있는데
(사리곰탕면 추천을 먼저 써야했나?ㅡㅡ;)
굳건한 사리곰탕면 사랑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아들들이 자주 찾는 라면이 생겼으니 그것은
진라면 순한맛 컵라면인것이다.
나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라면가게를 열어 아들들에게 300원씩 받고 컵라면을 판다.(코묻은돈 버는 재미 good!)
오늘 라면집 오픈한 날인데 두녀석은 영화본다며 라면 예약을 미뤘고 배가고픈 나만 라면을 따서 먹기로.
육계장 컵라면도 잠깐 사랑받았는데 초1에겐 역시 좀 매운것이었다.
매운것을 아주 싫어하는 우리 둘째, 초1까지
진라면 순한만 컵라면(휴 길다)을 아주 사랑하게 되면서
사리곰탕면을 이을 다음주자로 낙점이 되었는데
아이들 간식으로 주기에도 딱좋은 사이즈(였는데 이젠 밥도 말아먹는...ㅡㅡ:)
컵라면과 봉지라면은 이야기가 다르다.
마트에서 할인하길래 사줘봤는데 그맛이 아니라며 고개를 절래절래.
내입에도 컵라면이 훨씬 나았다.
무매운맛에서도 매운맛을 느끼는 둘째가
진.순.컵은 매운맛이 느껴짐에도
그맛이 마음에 들어 매운맛을 참고 먹고 또 먹고 싶은 라면의 맛이라고 한다.
우리 초3이야 라면이면 에브리띵 오케이니 패스~
그간 순하다는 라면중에 스낵면도 시도해 봤고 이것저것 먹여봤는데
진라면 순한맛 컵라면이 우리아이들 입에는 딱이다.
!!!다만 그냥 뜨거운 물을 부어 먹기보단 전자렌지에 1분 돌려야 최상의 맛을 구현할수 있다.
아참참,, 우리 초딩둘은 스프 반만 넣고 먹는다.ㅡㅡ
(뭔맛으로 먹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