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영어 미국영어.
내게 영어는 짝사랑이다.
더 분명하게는 애증의 관계라고해야하나?
너무도 잘하고 싶지만 참 안되는것이어서
외면해버리고 싶고 미워지기까지 하지만서도
늘 계획을 세울땐 빠지지 않는 한줄을 차지하고
혹시라도 잘 할수 있을까 유튜브영어채널 기웃대는것도 끊지 못하고 있다.
중국어에 한창 재미가 들린 내게
한달전쯤 아는 언니가 영어 클래스가 있는데 같이해보지 않겠느냐며 제안해서부터인데.
중국어에 재미가 들리긴 했으나 갈길이 멀고도 먼 나였지만,
애증의 영어를 배울기회가 생겼다는 소식에
당연히 관심을 보이게된다.
언니가 제안한 그 클래스는
영국에서 이민생활을 하다가 오신 분으로.
영어 성공스토리
(단어 얼마 알지 못하고 영국에 가서
bbc 계속 듣고,
원서 따라읽고 블라블라 하다가
서너달 만에 오잉? 들리잖아? 말도 되는데???
.....
고전원서도 읽고 ....
그렇게 된 스토리.)
에서 많이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로 영어를 깨친 분이
자신이 체득한 영어습득의 노하우로
회원들을 이끌어주는 클래스쯤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
네달만에 읽고, 쓰고, 말하고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강력하면서도
믿지못할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그 클래스.
내가 아무리 바보라도
이십년 넘게 안된것이 네달만에 어찌되겠는가.
하지만
뭔가를 깨주는 그런 영어를 배우고 싶었다.
오케이! 해보자.
그런데
그분이 영국분이라 영국 발음인건 문제가 아닌데(물불 가릴 수준이 아니다.)
듣기 교재부터 모든것이 영국식이라는 거다.
헐~
영국식 좋지. 나도 섹시하게 "우어터 플리즈"하고 싶거든.
하지만 여태 미국식 발음만 줄창 듣고 그리 따라하려했는데
영국식 영어를 들으니 더 모르겠는거라.
계속 고민했다.
내가 영국식 미국식 이런걸 따질때인가.
희소성 있게 영국영어를 배우는게 더 좋지 않나?
유럽권에서는 영국영어를 배우고 쓴다는데...
나는 익숙한 미국영어를 선택할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나는 그 굴러가는 발음이 잘됨에도.ㅠㅠ
그러다가 다른 스터디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