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콩콩 ) 포고스틱 '스트릿플라이어'
난 어렸을때 스카이콩콩에 소질이 없었다.
몇번 뛰다가 쓰러지고 쓰러지고...
콩콩 잘뛰는 언니 오빠들이 신기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난주말에 놀이터에 갔다가 아는 아이들(형제)가 살빼기용으로 엄마가 사주었다는 스카이 콩콩을 가지고 나오면서 그아이랑 놀던 아이들이 스카이콩콩에 단체로 빠져버렸다.
아이들은 잘 타나 잘 타지 못하나 스카이콩콩에 굉장한 흥미를 보였고
정작 스카이콩콩의 주인들은 타지도 않더라는...
그중 우리 큰아이 초3이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내어 주변아이들로부터 부러움을 사더니
급기야 174번 이라는 대기록을 새운것이다.
우리 둘째 초1이 형의 기록에 신이 나서
잊어버리면 안된다며 종이에까지 써놓고 자랑스러워했는데
아이들은 그날그시간 이후로 스카이콩콩을 사줄것을 종용했다.
나는 알뜰하고도 스마트한 주부답게 곧있을 아이들의 생일선물로 딱이겠다 싶었다.
우리 아이둘은 둘다 삼복에 태어난 아이들로 남편, 두아이까지 모두 7월 생이기 때문이다.
스카이 콩콩에 완전 꽂힌 아들들은 너무도 쉽게 스카이콩콩을 생일선물로 오케이했다.
그날 아이들이 타던 그 브랜드로 검색에 들어갔다.
'street flyer' 스트릿플라이어 혹은 스카이콩콩으로 검색해도 나오더라.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제품력까지 미리 테스트했으니 고민없이 서치~!
어맛! 생각보다 너무 저렴했다.
아들 둘이라 항상 같은제품을 두개씩 사곤하는데
이건 두개에 2만원 정도면 살수있었다.
나는 무슨심보인지 스카이콩콩이 도착했음에도 아이들에게 주지않았다.
좀더 간절히 기다리고 좀더 간절히 원하거라~
놀이터에서 이모델보다 더 큰아이들이 타는 모델도 타봤었다.
체중30kg이상부터 타는 모델이었나?
그건 역시 스프링이 강해서 아이들이 몇번타지 못하고 꼬꾸라졌다.
당시 놀이터에서 놀던 30kg 이상 나가던 아이들도 이 모델을 편하게 잘탔다.
먼저 타봐서 망정이지 괜히 욕심부려서 큰거샀다가 제대로 못쓰고 창고신세를 질뻔했구나.
손잡이와 바디 부분은 에폭시? 그런 재질로 감싸져있엇 폭신폭신하다.
땀이 덜 찰것같은데
내구성은 써봐야 알수있겠다.
이제보니 발 받침부분의 스틸이 좀 약해보이는데 아이들이 타도 충분할만큼 튼튼하다.
하지만 앞으로 긁힘이나 물이 닿거나해서 녹이 쓸지는 알수없다.
배송비 미포함 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튼튼한 스카이콩콩을 마련했다.
해외제품들 몇배나 비싼것도 있는듯했으나
이정도면 충분하다.
놀이터에서 놀다가 혹여나 잃어버리더라도 가슴이 덜 쓰릴것도 같다.
게다가 나는 단돈 이만원으로 두녀석 생일선물을 해결했다.
그것도 아이들이 대대만족을 하는것으로.ㅎㅎㅎ
오늘 첨으로 꺼내주었더니
이 더운 날씨에 환호성을 지르며 놀이터에 갖고나가선
땀을 뻘뻘흘리며 들어왔다.
지난번 174개의 기록을 세웠던 초3이 오늘 600개를 뛰었다고!!!
아이는 천식으로 쌕쌕대면서도 만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줄넘기보다 몇백배는 재미있다고 하는데 오래오래 즐겨서
천식도 어서 낫길.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래에 고무패킹 추가구매를 깜빡해버렸다
젠장. ㅡㅡ
아니다.
패킹이 다 닳도록 타고나서 또 주문해야할때가되면
그땐 배송료따위 아까워하지 않고 흥쾌히 사줄수 있을것같다.^^